자유게시판
전문의와 일반의, 그리고 성형외과, 참 문제가 많습니다.
저는 의원과 병원을 잘 구분하지 못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프면 (의원이 아닌) 병원에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동네병원(의원인지? 병원인지?)에 가보면, 어떤 병원은 전문의가 있고 어떤 병원은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사가 의원이라는 간판을 걸고,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심지어 성형외과 진료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구분을 할려고 해도,
전문의 의원인지, 일반의 의원인지를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간판을 볼 때)
그렇다면 동네 어른들이 그것을 알고 찾아갈 수 있을까요?
대부분은 알고 찾아 가시겠지만, 소수의 분들은 분명히 잘 모르고 찾아 가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문제입니다)
그렇다 보니, 정말 우리가 원하는 병원이 아닌, 전문의 비슷하게 위장된 의원에 갈수도 있으며, 따라서 전문적인 진료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문제점을 나열하자면,
첫째, 단지 의과대학을 나왔다 해서 전문분야가 아닌데도 모든 과의 진료를 다 할 수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졸업 후 약 5-6년 정도 더 죽을 고생을 해야 합니다. 그 고생과 전문지식, 경험에 의해서 말 그대로 전문진료를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문의 자격증을 부여하고 그에 걸맞는 진료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턴과정만 마친 사람이 마치 전문의처럼 위장(?)하고 진료를 보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고 국가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전문의는 획득했지만, 다른 전문과목을 내걸고 환자를 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 중에 내과전문의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50이 넘은 나이에 압구정동에 가서 2개월간 성형외과 기술을 배우고 왔습니다.
그리고 무슨 의원인가 하는 간판을 내 걸고(ㅇㅇ내과가 아니고 ㅇㅇ의원으로 하고 진료과목 내과, 성형외과로 함) 진료를 보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현재 압구정동에 성형외과를 하는 의사 중에서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셋째, 법적인 문제입니다.
상기에서 보듯이 말도 안 되는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위와 같은 문제점을 의료인들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만 아무도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습니다.
모두 팔이 안으로 굽기 때문이죠.
국회의원들은 뭐하고 있는 겁니까?, 의사협회는 뭐하고 있는 겁니까?, 소비자보호단체는 뭐하고 있는 것인가요?,
고쳐야 합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또한 여론화되어 문제를 제기,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 참조 : 아래는 네이버 지식인에 있는 어느 성형외과의 전문성 문제와 관련한 전문의의 답변입니다(발췌)
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상담의 박정일 입니다. 상당히 미묘한 문제인지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그 분은 “성형외과전문의” 가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들의 모임의 명칭은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등으로 어디에나 “성형외과”라는 말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모임의 “정회원”이거나 “종신회원”이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맞습니다. 질문에서 말씀하신 명칭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며 모두 대한의사협회 산하의 공식적인 학회의 명칭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질문에 대해서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라도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선택과 결과 모두 본인의 결정에 따를 문제입니다.... |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