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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거든 떫지나 말지.=
정치인의 제일 덕목은 신뢰이며, 이 신뢰 속에는 그 사람의 인간성 됨됨이는 물론 그가 가지고 있는 안목과 비전을 통한 모든 가능성이 희망으로 포괄되어 있음은 상식이다.
그래서 대대로 세상을 경영하고, 민생들을 사랑하는 성인군자들은, 천하의 신뢰를 얻기 위하여, 말 한 마디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무겁고 신중하게 하였고, 이러한 문화 속에서 대장부의 한 마디 말은 천금보다 무겁고 가치가 있다는,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이라는 말이 생겼고, 사람이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것은, 아비가 두 명인 호래자식과 같다는 일구이언이부지자(一口二言二父之子)라며, 신뢰를 중시하여 온 것이다.
오늘날 문명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이 신뢰의 가치는 더욱 증대되고 발전되어, 개인 간의 관계는 물론 정치인이 가져야할 덕목의 기본이 되었는데, 이 봄날 심판을 받은 박근혜정부를 보면, 이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잘 나타나 있다.
3년 전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지지하여,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킨 것은, 이 신뢰 속에서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고, 3년 후 병신년 4월의 봄날,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박근혜정부를 가혹하게 심판하여 버린 것도, 이 신뢰 속에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에서, 세상의 정치가 신뢰 속에 있음을 잘 알 수가 있는 일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4,13총선 전 제 발로 호남을 찾아와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호남인들이 자신의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대선의 꿈을 접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몇 번을 약속했던 문재인이, 호남에서 처참하게 참패를 당하였음에도, 한 마디 사과는커녕 약속을 뒤집는 꼼수에만 골몰하고 있는 작태를 보고 있노라면, 참 부끄럽고 추하다는 생각이다.
새누리당과 정권 자체가 처참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집권당이라는 정치적 책임이 있는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 통렬한 자기반성도 없고 사과도 없는 친박들과 박근혜대통령을 보면서, 아무것도 깨닫는 바가 없고,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을 보면, 저래도 되는 것인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당장은 물론 앞으로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를 향하여, 무슨 자격으로 비판을 하고, 무엇으로 다름을 증명하여,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것인지, 민주당과 문재인이 보이고 있는 부끄럽고 추한 작태는, 똥 묻은 개들이 겨 묻은 개들을 보고 비웃는 격으로, 국민들을 어리석은 원숭이들의 떼로 보지 않았다면, 결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진짜 원숭이들은, 손에든 과일을 버리지 못하고, 스스로 망조로 기어들어가고 있는 민주당과 문재인이다.
지금이야말로 국민들로부터 확고하고 듬직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신뢰를 보여 주어야할 절호의 기회인데, 문재인과 민주당이 보여 주고 있는 모습들은 보고 있노라면, 원숭이들의 다툼만 있을 뿐, 사람은커녕 정치인으로 갖춰야할 신뢰도 없고 비전도 없는, 말 그대로 원숭이들이, 이들이라는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총선 전 그리고 총선 후 문재인이 자신을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어느 후레아들과 함께 호남 곳곳을 다니면서 보여주고 있는 작태들은, 한마디로 깊은 상처를 입고 아파하고 있는 환자의 상처에 소금을 뿌려, 격심한 통증을 유발시키는 고문을 하는 격으로, 호남인들의 염장을 지르는 어리석은 짓인데, 이 기본적인 것도 깨달지 못하는 문재인을 지지할 호남인들은 결코 없을 것이다.
문재인이 촌부의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한 호남인들에게, 후보를 지지하여 투표를 했는지, 문재인을 보고 투표를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문재인이 대선후보로 나선다면, 지지를 할 것인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해 보기를 권한다.
하는 말과 행동이 전혀 달라 신뢰할 수 없는 행동으로 건방을 떠는 사람을 일러 “시거든 떫지나 말고, 떫거든 검지나 말라”는 속담이 있는데........국민을 향하여 자신의 입으로 한 약속들을 밥 먹듯이 뒤집고 헌신짝을 버리듯이 하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어리석은 봄날이다.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2016년 4월 20일 박혜범 씀
사진설명 : 노린재는 강변 야생 갓 꽃 위에 앉아있는 그럴싸한 모습과는 달리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곤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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