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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북미 정상 단독 회담…결과 발표까지 5시간 만남

작성자
은재현
작성일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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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158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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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이틀째 회담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오전부터 회담과 오찬 등으로 비핵화 협상을 이어간 뒤 그 결과를 발표하는 합의문 서명식이 진행되는데요.

회담 관련 소식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정아연 기자, 두 정상이 오전부터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가는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전부터 회담 결과를 발표하기까지 5시간에 걸쳐 만나게 됩니다.

그만큼 밀도 있는 만남이 될지 주목되는데요.

한국 시각으로 오전 11시, 어제에 이은 또 한 번의 단독 회담으로 오늘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어 참모진들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 그리고 회담 결과를 담은 합의문 서명식 순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는 정상간의 내밀한 대화가 오가는 단독회담이 두 차례에 진행되는 게 눈에 띄는데요,

어제 만찬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회담에 대해 "들었다면 아주 놀랐을 것"이라고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해 비공개 회동에서 오간 대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하노이 선언' 발표가 될텐데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될까요?

[기자]

두 정상은 어제 만남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성공할 거란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비핵화 협상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여러 구체적 조치가 실현되거나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야 할 텐데요.

영변 핵 동결과 폐기를 기본으로 한 추가 조치 즉 '영변 플러스 알파'의 내용과 함께 '종전 선언 여부와 연락 사무소 설치, 일부 경제 제재 해제 등에 대한 논의 결과가 어떤 형식으로 담기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쟁점 사안은 아직까지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 두 정상이 어제 회담과 만찬에서 확인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종 결단을 내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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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초대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에 대한 재평가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박 의사가 50여년 전 서훈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면서 그 공적에 비해 낮게 평가됐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국민적 여론에 따라 유관순 열사의 훈격을 격상하기로 한 가운데 박 의사의 훈격 상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광복회 조직한 박상진 의사…서훈등급은 3등급에 불과

고헌 박상진 의사는 지난 1884년 울산 북구 송정동 승지 박시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주 최부자 집안의 딸과 결혼한 박 의사는 1902년 서울로 상경했다.

1910년 양정의숙을 졸업해 신학문을 익힌 박 의사는 졸업 후 판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독립운동가를 내 손으로 단죄할 수 없다"며 임용을 거부했다.

이후 박 의사는 1916년 노백린, 김좌진 등을 대한광복회에 가입시켜 광복단으로 개칭한 뒤, 조국광복을 위한 본격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광복회는 부호에게서 군자금을 반강제적으로 기부 받아 독립 운동 자금으로 사용하고, 만주 지역에서 무장 독립 운동을 위한 학교를 세워 운영, 해외에서 무기를 구입해 일본인 고관이나 한국인 친일 인물들을 수시로 차단하는 것 등을 목표로 했다.

박 의사는 이 강령에 따라 독립 운동 자금 모집에 협조하지 않은 친일파 부호 장승원, 양재학, 서도현을 사살하는 등 친일파 근절을 위해 노력하다 1918년 체포됐다.

변호사 선임 등을 거부한 박 의사는 1921년 38세의 나이로 대구형무소에서 사형을 당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1962년 박 의사는 정부로부터 서훈등급 3등급에 해당하는 건국 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독립장은 당시 훈장(대한민국장 1등급, 대통령장 2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공적 저평가 목소리 수년째…국회, 상훈법 개정안 재발의

박 의사의 공적이 저평가돼 서훈등급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수년째 반복돼 왔다.

그러나 서훈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상훈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 현행법에는 서훈의 추천과 확정, 취소에 대한 규정은 있지만 등급조정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사)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19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역사와 국민이 공감하는 상훈법 개정촉구 및 박상진의사 대시민홍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2.19. bbs@newsis.com.

서훈이 한번 확정되면 해당 인물의 공적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달라졌거나 심사과정에서 공적이 저평가됐더라도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규정이 없는 것이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서훈 등급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상훈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다른 현안들에 묻히면서 기간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20대 국회에 들어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을 비롯한 14명의 의원이 지난 달 상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서훈 추천권자가 공적심사위원회의 공적재심사를 거쳐 서훈의 변경을 요청하는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서훈 변경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서훈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서훈 기준을 공개하고, 서훈 추천 등을 심사하는 공적심사위에 회의록 작성과 공개 의무를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울산 역사단체, 박 의사 훈격 상향 시민운동 '본격화'

국회에서 상훈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울산지역 역사단체를 중심으로 박 의사의 훈격 상향을 위한 시민운동이 다시 시작됐다.

역사단체인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우역본)는 이달부터 박 의사의 훈격 상향을 위한 울산시민 3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우역본은 지난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사의 서훈 등급 개정을 위한 훈격 상향 운동 전개를 알리는 한편 역사와 국민이 공감하는 상훈법 개정을 촉구했다.

구광렬 우역본 대표는 "박 의사는 우리 울산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라며 "그의 부하였던 대한광복단 부사령관 김좌진 장군의 서훈은 1등급이지만 상관인 박 의사의 서훈은 3등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훈의 재조정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다"며 시민들의 보다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pi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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