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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화] 도를 아시나요? 5 ☜♥

작성자
아스카
작성일
2017.10.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11
내용

 

곧바로 이야기 시작합니다 ~

 

 

 

 

대망의 그 날이 왔음.

 

우리는 꼭두새벽부터 만났는데 그게 아침 6시쯤이었던 것 같음.

초겨울쯤이라 아침 해도 길지 않아 아직 어둑어둑 했었던걸로 기억함.

 

천안의 포덕소 앞에 45인승 버스 한 대가 도착했고, 예상대로 이미 다른 곳에서

신도들을 반 정도 채우고 온 버스에 오르니 어찌나 어색돋는지;

근데 보는 나도 어색하고, 나를 보는 그대들도 어색해 하는게 보여서 약간 웃기기도 했음.

 

여튼, 나는 박내수와 짝이 되어 앉았고(이때부터 이외수는 외로워보이기 시작함 ㅋㅋㅋ)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나는 폰을 손에 꼭 쥐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약간 긴장을 한 탓에 박내수가 뭐라고 자꾸 떠드는데 나는 귀에 하나도 들어오지가 않아

둑훈둑훈대는 가슴을 잡고 하염없이 달리는 버스에서 창 밖만 보고 있었음.

 

으으, 지금 생각하면 진짜 완전 바보멍청이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버스는 아침 9시? 그 즈음 되서 서울의 어떤 건물 앞에 섰음.

(아침밥은 버스에서 김밥인가 뭔가로 대충 떼운것 같음 )

 

난 지금도 거기가 어디였는지 잘 모르겠음. 서울지리 자체도 몰라서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그 너른 도로 앞에 뭔가 조화롭지 못한 건물의 모습은 아직 생각 남.

 

새 하얀 .... 벽돌? 그걸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외관은 온통 화이트화이트였음.

가끔 왜 모텔 많은데 가보면 꼭 여관처럼 생겼는데 성처럼 외관을 꾸며놓은 곳 있지 않음?

거기 외관처럼 ㅋㅋ 무슨 그렇게 생겼는데 화이트화이트했던거임 ....

... 누렇게 뜬 화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물 자체는 굉장히 컸음. 길을 따라 길쭉하게 세워진 건물이였고, 아무리 높아도 2층 높이였음.

우리는 이곳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세상에 ................. 진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있었음.

2층에 위치한 어떤 커다란 내실에 들어갔는데 바닥엔 엄청난 수의 방석이 깔려 있었고,

신도들이 500명정도가 모여 있는 거임. 느낌으론 천명도 있는 것 같았음. 우리는 그 중에서도 좀 늦은 편이여서 한쪽 귀퉁이에 서로서로 떨어져 꼽사리 끼듯 앉았는데, 누가 강연을 하는 건지는 몰라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그 곳에 있었음.

 

주로 40-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들과 아저씨들이 주를 이루고

심심치않게 나와 같은 젊은 여자들이 보였고, 이외수같은 젊은 남자범생타입들도 보였음.

그들은 뭔가 책(교회로 치면 성경쯤 될까요)을 꺼내 읽고 있기도 했고,

어떤 분은 눈 감고 뭘 막 외고 있어서 섬뜩하기도 했음.

겉모습은 모두 길 위에서 마주칠법한 아줌마 아저씨들의 평범한 모습이었고,

아주머니중에선 뭐랄까 ... 귀티나게 입고 계신분도 상당했음.

무거워 보이는 목언저리에 목걸이 라던가, 빤딱빤딱 반사되서 빛나는 핸드백이랄까 ... 융드레스랄까 ㅋㅋ 뭐 그런 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때부터 불안감은 싹 가셨고, 여길 왜 가겠다고 따라 온 걸까 후회하기 시작했음.

내가 상상했던 어떤 쇼킹한 모습이라기 보다, 흔히 티비에서 나오던 사이비의 모습이

바로 이런거라서 그랬음. 이런 흔한 모습을 보려고 새벽부터 그 부산을 떨었단 말인가!

(다시 언급하지만 글쓴이는 남묘호렌케쿄인지 뭔지 종교의 간접 경험이 이미 있음; ㅋㅋ 이런 건 이미 거기서 봤음ㅋㅋㅋㅋㅋ)

 

그렇게 멍때리며 표정관리 못하고 있자, 박내수가 눈치챘는지 계속 웃으며 뭔가

오늘 강연하시는 분이 어떠하고 어떠하고 하면서 계속 늘여놓았음.

난 관심이 없어져서 네네, 하고 하나도 귀에 담지 않았고 ....

 

그때 갑자기 그 500여명의 달하는 사람들이 우를르르르를르 일어나기 시작했음.

상상이 됨? 바닥에 앉아있던 그 수백의 사람들이 일제히 벌떡 일어나서 갑자기 무슨

신이라도 본것 마냥 '와, 워, 우와, 이야, 세상에 ~ ' 를 연발하는 소름끼치는 모습이;

 

순간 나도 벌떡 일어나긴 했음. 사람들에 가려 잘 보이진 않아도 정말 잘 차려입은 양복 차림에

국회의원처럼 가슴에 금빛 뭔가를 단 아저씨가 성큼성큼 걸어들어와 정말 사람좋은 인상으로

사람들에게 손짓하며 인사하더니 단상에 섰음.

 

... 정말 잘익은 배(과일이요 과일)같은 사람이었음. 느낌이 옴?

번지르르한 피부, 볼록한 배, 쫙 빼입은 양복에서 느껴지는 기품하며 눈빛이 장난이 아닌

중년의 아저씨였는데, 이 사람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진짜 어리고 순한 양이 되었음.

이분이 단상에 서서 자리에 앉으라고 하자 다들 앉았서 이 분에게 눈을 떼지도 못하고

이분이 연설을 시작하자 무슨 기독교에서 보면 목사님 말끝마다 아멘아멘하듯

이들도 끈임없이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

 

글쓴이는 사실 여기서 약간 멘붕이 되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이었음.

무슨 광신도 집단처럼 느껴져서 였음.

그 수많은 사람들 중 대부분은 그런 광신도 였을거임.

소수는 나와같이 어리둥절해서 어디에 시선을 둬야할지 모르거나, 지루해서 졸거나.

 

강연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음.

내용은 뻔한거였음. 자신들 교리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내부적으로 싸운 이야기를 하는 것도 같았음; 이들은 남 비방하는 거 진짜 좋아하는 듯?; 이 사람들 파가 좀 갈려있는 걸로 아는데 여튼 공식적으로 상대편을 막 험담하기도 한 것 같음; 참?ㅋㅋ

 

아직 인상깊은건, 강연이 끝나고 난 뒤 우는 아줌마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우는거예요, 무섭?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정오인 12시가 다 되어가서 끝난 강연.

나는 진심으로 집에 가고싶은데, 아직 1박도 끝나지 않았단 사실에 좌절하며

터덜터덜 건물 아래로 내려갔음.

얼마나 더 이런 병신같은 모습들을 더 봐야하지? 와, 내가 이걸 보겠다고 위험한 호기심을 부렸구나 우와 .. 등신아 ... 이렇게 자택하면서

 

신기하게도 그 수백의 사람들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거리엔 사람의 흔적도 없었음;

.... 어떻게 그런게 가능하지?;; 지하철열이 코 앞이라 그랬나?;; ㄷㄷ

 

흐 ... 근데 여기서 박내수가 우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왔던 다른 지역 사람들과

모이더니 갑자기 그런말을 함.

 

이래서 포덕이 정말 중요해요. 우리 모두 포덕에 힘을 써야 해요.

그게 얼마나 공덕이 쌓이고 좋은 일인데요. 힘든 일일수록 보람이 되어야죠.

 

.... 이런 비슷한 맥략의 말들이었음.

 

포덕.

 

이미 그대들도 이게 뭔지 알고 있음.

포덕은 바로 '도를 아십니까?' 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를 아십니까에 당하면 그대들은 떠올릴 거임.

이 사람들 왜 이러고 다니는 거야? 미친거야? 종교에 심취되서 그런거야?

..... 아님.

이게 이들이 말하는 포덕임. 사람들에게 다가가 끌어들이는 행위 자체를 굉장히 좋은 일처럼 포장하고 이걸 포덕이라고 하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덕이 쌓인데 아이고 ㅋㅋㅋ 내혈압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들도 포덕하는거 굉장히 부담스러워 함. 굉장히 힘들어 함.

그래서 포덕은 절대 혼자 안함. 둘, 셋이서 하고.

꽤 오래된 사람 하나에 초짜 한둘이 붙어서 함.

.... 초짜들끼린 죽어도 하기 힘든걸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부분 이런 사람들 만나보면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임.

둘이서 다가와서 둘다 유려하게 말하는 경우는 아마 잘 없음 거임.

거의 주도적이 되는 쪽은 한 명이고 이 한 명이 약간 숙련자라고 보면 될 듯.

그러나 그들은 절대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자들이 아님. 그래서 항상 어딘가에 목이 말라 있어

보이곤 했음 ㅋㅋㅋㅋㅋ 그러니 포덕에 목을 메기도 함;

 

 

그렇게 지하철로 내려간 우리들 무리. 박내수가 급 포덕활동 제안을 했음.

버스가 출발하기까진 조금 걸리니 강연에서 들었다시피 우린 실천해야 한다며 ...

박내수 참 대단함. 진짜 웃는 얼굴, 인상에선 돈에 대한 욕심도 뭣도 없이 순수해 보이는데

가만히 보면 돈 욕심도 참 대단한 사람이란걸 알 수 있었음; 그런 그녀가 날위해 3만원을 투자했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얼마나 놀랬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사람들 오고가는 데서 무리 지은 우리들은 포덕포덕하게 될 위기에 처했으나

.... 어쩐지 포덕을 포기하고 다시 버스로 순순히 돌아가게되었음 ㅋㅋㅋ

거기 모였던 다른 지역 분들도 사실, 포덕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데 왠지 표정이 다들 ..

아니 서울까지와서 왜그래 박내수 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까, 나는 뒤에서 말도 못하고 개기겁하고 있었던 참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뭐 시킬까?ㅋㅋㅋㅋㅋㅋㅋ 시키면 도망이라도 갈 심산이었음 레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다행스럽게도 다시 버스로 돌아온 우리는 서둘러 다음 코스로 출발하기 시작했음.

 

그 다음 코스는 바로 ... 화성이었음 !

 

 

아, 이쯤되면 끊는거 아시죠오 ~ ㅋㅋㅋ

얼른 다음편 써야해요. 내일부터 주말까지 약속때문에 글쓸 시간이 없어서 오늘 끝내야 하는데

흑흑 시간이 ?케 잘가는 건지 !!

 

 

출처 - 네이트 판

 

http://pann.nate.com/b326439892

 

 

 

 

 

사례 1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1224899

 

 

사례 2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8&articleId=62560

 

 

 

                  대순진리회피해자국민운동본부

                                     http://cafe.daum.net/daesoona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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